- 작성일
- 2018.10.29
- 수정일
- 2018.10.29
- 작성자
- younsm
- 조회수
- 978
2018-2! 공주백제마라톤 대회(20181028)를 다녀와서
2018년 10월 28일 공주백제마라톤 대회를 다녀왔다.
이 대회는 여러모로 유일한 대회였다.
- 풀코스 대회참가에 아내가 함께 한 유일한 대회였다. 그동안 15차례 풀코스 대회에 참여하는 동안 아내와 함께 한 경우는 없었다. 대회장소가 전주였을 때는 집이 가까워서, 또 장소가 서울이었을 때는 너무 멀어서...
그러나 사실 그 힘든 시간을 오로지 홀로 견뎌내기 위해서 그랬던 것 같다. 아내가 힘들어 할 것 같았다. 그런데 이번 대회는 오래 전부터 함께 가기로 했었다. 아내와 함께하고 싶었다. 인생 역시 마라톤 아닌가. 게다가 공주는 그리 멀지도 않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다. 준비도 어느 때보다 잘한 듯했다.
- 풀코스 하프코스 등 포함 지금까지 참가한 대회 중 날씨 조건이 최악의 대회였다. 예보에 비가 있으리라고 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. 출발할 땐 조금 쌀쌀한 정도였으나 달리는 도중 비가 억수같이 내리다가 그치고 또 반복되길 계속했다. 중간에 해도 잠깐 있었으나 다시 천둥도 울리고 번개도 치고 게다가 마지막 4~5km 구간 때는 비바람에 우박도 섞여 내렸다.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안내문이 붙은 입간판도 다 날아가버리고 중간 급수대도 엉망이었다. 아무튼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. 아마 이런 대회는 다시 없을 것이다. 내가 참가하지 않을 테니까...
-한 해에 풀코스를 두 번 완주한 대회였다. 봄에 서울에서 열린 동아마라톤 89회 겸 2018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완주했고 이번 가을 대회에서 또 완주하였다. 지금까지 한 해 두 번 풀코스에 도전했던 적은 있었으나 그땐 처음 도전이 실패해서 재도전한 경우였다. 그래서 한 해에 완주는 한 번밖에 없었다. 그런데 이번에는 봄과 가을에 두 번 완주하였다.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았는데도 기록 역시 봄 대회보다 약 8분 정도 더 당겨졌다. 물론 기록보다는 다치지 않고 완주한 게 더 좋다...
-대회 운영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다. 늦게 들어오는 나 같은 달리미들은 매우 당황스럽고 또 외로움도 더 컸으리라 생각된다. 마지막 주로나 골인 지점에서는 거의 안내를 받지 못했고 나 역시 골인 지점을 잘못 알아 엉뚱한 코스로 뛰어들어갈 뻔 했다. 내 뒤에 있던 달리미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은 어찌 됐는지....
다만, 골인 후 어떤 이(그는 공주사람이라고 했다. 그 역시 많은 대회를 참가했지만 이런 날씨는 처음이라며... 그럴수록 대회운영이 좋아야 하는데 공주사람으로서 미안하고 창피하다고 했다.)가 직접 내 다리를 만져가며 몸풀기를 도와주었다. 딸과 같이 와서 이미 대회를 끝낸 후였는데 달려들어오는 내가 너무 힘들어 보이니 도와준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. 그가 정말 고마웠다.
아마 다시 이렇게 뛸 수 있을까?
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10번 하자고 다지며 훈련했었다. 그런데 대회 하루전 옛날 뛰었던 메달을 살펴보니 이미 11번 완주한 경험이 있음을 알게 됐다. 그러니 이번이 12번째이다.
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내 목표!
*이번 대회에 우리 대학원생이 함께한 것도 물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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